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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5일 금요일

QPR, 이번엔 내부 불만 "아직 팀이 아니다"



구단 안팎으로 악재를 겪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이번에는 내부 관계자의 입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QPR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해 팀이 재앙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힘겹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QPR은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투자를 앞세워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수준급 선수를 영입했다. QPR은 박지성을 비롯해 조세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자르 등 베테랑 선수들을 데려오며 이번 시즌 성적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QPR은 6라운드 현재 2무4패(승점 2점)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모래알’ 조직력이다.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렸다. 또한 지분의 34%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철강왕’ 락시미 미탈이 구단을 떠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었다.

이 같은 문제점은 구단 내부에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QPR의 한 내부 관계자는 더선을 통해 “지난 여름 QPR은 개혁을 맞았고 실제로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며 “너무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던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다. QPR은 아직 한 팀이 아니다”고 자조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 몇 경기가 지나면 놀랄만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QPR은 오는 6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이번 시즌 3승2무1패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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