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에버튼전 선발 출전… 이적후 첫 선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에버턴전에 처음 선발로 출장하며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스완지시티는 22일 오후 8시45분에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앞두고 선발 출장할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영국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기성용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웨인 러틀리지, 조너선 데 구즈만, 파블로, 미구엘 미추 등과 함께 선발 미드필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 기성용이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기성용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압박이 강한 에버턴의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해 패스가 좋은 기성용에게 경기 운영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108억 원)에 영입한 기성용의 기량을 점검하려는 의도도 담은 것으로 여겨진다. 기성용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입단한 새 얼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미드필더지만, 런던올림픽 이후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성용의 팀 전술 적응 여부는 올 시즌 스완지시티의 전체적인 리그 성적을 가늠할 주요 변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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